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우리 민속의 유래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평택여자고등학교 교장이시며 경기도 교육지원청 박호순 장학관입니다.
이 책은 현대화 속에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 민속과 그에 따른 유래를 찾아 정리한 책입니다.
우리 민족이 왜 그렇게 이어오게 되었는지를 찾는 과정에서 나타난 우리 조상들의 얼과 슬기를 후손에게 전하고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예를 바탕으로 곱고 바른 인성을 기르도록 안내한 책입니다.
그러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 세시 풍속 우리설과 까치설의 어원
새해 첫날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날이라 하여 나이를 세는 날인 설에 의해 설날이 되었다.
어릴 때 이런 노래 많이 들어보셨죠.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그러면 첫 달 그읍날을 왜 까치설날이라고 할까 작은설이라 하던 첫 달 금음날을 옛말로 아찬설로 부르다가 아치설을 거쳐 우리 민족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까치의 영향으로 까치설이 되어 까치설날로 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까마귀에 대하여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괴이하고 깃털이 온통 검어서 그렇지 지구상에서 자신을 낳아준 어미에게 봉양할 줄 아는 동물은 사람과 까마귀뿐이다.
사람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짐승으로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까마귀는 참으로 기특한 새다 따라서 까마귀를 반포조 받은 것을 도로 갚음을 할 줄 아는 새 또는 효조라고 부른다 신의와 차례상 제사상은 왜 북쪽으로 모시는가
우선 차례를 지내는 대상은 4대 이하의 돌아가신 조상이 되고 제주는 장자 장손이 되며 장소는 종가 종갓집이 되고 차례를 지내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9시 경이며 차례상의 진설 장소는 보통 대청이나 큰방이다.
그다음 신의를 북향에 모셔야 하므로 차례상을 북쪽에 두고 진설은 대개 다섯 줄로 한다 차례나 제사 때에 조상의 신의를 북향에 모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이 죽으면 북망산으로 간다 하여 돌아가신 분이 가신 쪽이 북향으로 신의를 모시는 것이다.
북망산은 사람이 죽으면 파묻히는 곳을 이르는 말로 북망산천이라고도 한다 북망산은 중국 하남성 북쪽에 있는 작은 산 이름으로 한 나라 이후 역대 제왕과 귀인 명사들이 무덤이 많다.
과일나무도 시집을 보낸다.
과일나무를 시집보내는 풍속은 과일나무 가지에 돌을 끼우거나 가지에 줄을 매고 당겨 땅에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과일 나뭇가지가 옆으로 벌어지게 하여 과일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한 행위다 과일나무 가지가 똑바로 위로만 향하여 자라면 햇빛을 받는 일조량이 부족하여 과일이 적게 열리고
열린 과일의 크기도 작게 여문다 초파일의 탑돌기와 연등 달기 부처님에게 비는 축원 중에서 탑돌이의 기원이 가장 효험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그것은 탑 안에 모신 부처님에게 직접 예불하기 때문이다.
초파일의 절정은 연등 달기다
이날 저녁이 되면 연등을 다는데 가족 수만큼 등을 만들거나 구입해서 가족의 이름을 기록하여 달고 젊은이는 소원성취를 노인은 무병장수 또는 사후에 왕생극락을 축원한다 손 없는 윤달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풍속에 날수에 따라 뇌 방위를 돌아다니면서 사람이 하는 일에 회망을 넣거나 해코지하는 귀신을 손이라고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손 없는 날을 택하여 이사를 하는 등 집안에 큰일을 치르는데 손 없는 날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 손 없는 날은 음력으로 하여 날수 끝자리가 9와 0으로 끝나는 날이다.
즉 구 십 19 20 29 30일이다.
사람의 일에 회망을 놓거나 해코지하는 귀신들이 1일부터 8일까지는 일을 하고 9일과 영일은 쉬기 때문에 열흘 중에 이틀간은 손 없는 날이 되는 것이다.
이 일반 풍속 윈 새끼로 만든 금줄 금줄은 부정한 사람이 드나들지 못하게 하는 표시로 물이나 일정한 장소
또는 길 어귀에 건너질러 매는 줄이다.
이러한 금줄은 아이를 낳은 집은 물론이고 신성하게 여기는 장소와 일반인들이 접근을 막고자 하는 곳에 치는 경계 표시다 아이를 낳으면 금줄을 달았는데 댁에 아들을 낳으면 슛과 빨간 고추를 딸을 낳으면 슛과 푸른 솔가지를 왼 새끼에 끼워 문에 달았다.
수순 여과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우리 실생활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데 활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따라서 아들 딸 구분 없이 금줄에는 숯을 끼워 외부로부터 부정한 것들을 걸러낸다는 뜻으로 쓰인다.
고추는 남자를 상징함으로 아들에 쓰이고 푸른 술가지는 딸을 낳았을 때 쓰이는데
이는 절개를 나타내는 푸른 소나무를 선택한 것이다.
백일상의 백설기는 누구를 위한 떡일까 백설기는 바로 산물을 위한 떡으로 보아야 한다 임산부가 아기를 낳기 100일 전부터 뼈마디에 붙어 있는 인대가 늘어나기 시작하여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신체의 구조가 만들어진 다음에
산고를 거쳐 분만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산모가 산후 조리 기간에는 미역국과 쌀밥을 먹겠지만 100일이 지난 후부터 일반인들과 똑같이 하루 세끼 밥을 먹으며 아이 젖 먹이랴 집안일하랴 들일까지 하다 보면 금세 허기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바로 이때 산모의 허기를 채워주는 것이 백설기다
백설기를 통째로 부엌 한편에 놓고 수시로 드나들며 떼어 먹으라는 것이다.
망자를 잉태하는 둥근 무덤 무덤을 반구 형태로 둥글게 만드는 이유는 유해설과 땅은 곧 어머니라는 김 모 사상과 관련이 깊다.
둥근 무덤은 곧 죽은 사람이 다시 살고 싶어 했던 소원을 들어주는 것으로
임산부의 배 모양처럼 죽은 사람을 어머니의 의미를 가진 땅에 다시 잉태를 시켜주는 것이다.
한편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좋은 묘자리라고 하는 명당자리는 대체적으로 좌청룡 우백호 전주작 후연무라고 하여 묘가 남쪽으로 향하고 있을 때 동쪽에는 용신 서쪽에는 범신 남쪽에는 봉황신
북쪽에는 거북신이 뇌 방위를 지켜주는 것이다.
이러한 명당 자리를 외형적으로 보면 묘 뒤편에는 큰 산이 둘러 있고 좌우로는 산등성이를 따라 능선이 뻗어 있으며 앞에는 넓게 트인 야산이나 들이 펼쳐져 있는 커다란 산택의 모양이다.
옛날 이와 같이 자연적으로 조성된 명당자리는 이미 왕실이나 고관대작과 세도가들이 차지하였기 때문에 일반 백성들은 이러한 명당자리를 넘볼 게재가 못 되었다.
따라서 이들은 양지 바른 곳에 무덤을 만들고 묘 뒤편에서부터 양옆으로 둔덕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좌청용 우백호 후연물을 형상화하여 스스로 명당자리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상으로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고요
우리 민속의 유래에서는 세시 풍속과 일반 풍속으로 나누어 우리 민속의 유래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까치서리 어원과 제사상은 왜 북쪽으로 하는지 초파일의 탑돌기와 연등 달기는 왜 하는지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풍속의 유래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민족의 유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책으로 만나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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