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도서는 '말의 결'입니다. 매우 지치고 힘들고 피곤한 상태 그 상태에서 저는 각각 다른 장소와 시간 속에서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지친 상태에 있는 저와 쉼 없이 대화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과의 대화는 제 인생 가장 끔찍한 대화 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두 번째 대화는 제가 여러 자리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준 적 있는 재미있는 대화였습니다. 저는 대학 시절 휴학을 하고 전국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땅끝마을 해남에서부터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오로지 걷는 여행이었습니다. 앞서 말한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여행 초반 하루 숙소로 정한 찜질방에서 만났습니다. 다음 날 걸어갈 곳에 루트를 정하기 위해 지도를 보고 있었는데 그 지도를 보고 말을 걸어온 중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