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쉽게 읽는 북학의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조선의 개혁 개방을 외친 북학사상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박재 가는 조선 후기 실학자로 연남 박지원과 함께 18세기 북학파의 거장입니다.
1778년 사은사 체제공의 수행원으로 청나라에 다녀와서 북학의를 저술했습니다.
북하기는 조선 500년 역사에서 출연한 수많은 명저 가운데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위대한 저술서입니다.
그러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북학의 논리 북학밖에는 길이 없다.
북학 기는 이름 그대로 풀이하면 북쪽을 배우자는 것이다.
여기서 북학은 북쪽에 있는 나라 곧 청나라의 선진 문물을 배우자는 것이다.
청나라 곧 중국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당시 우리나라가 경제와 국방 문화와 기술 등 많은 분야에서
낙후되어 남에게 배우지 않고는 세계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고 본 데 있다.
북학의 논리는 대략 다섯 가지 주제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중국은 오랑캐라는 미망에서 깨어나 그들이 발달한 문화와 기술을 배워 부국강병을 이루자는 주장이다.
존주론과 세 편의 북학변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 문제는 경제와 통상에 있다는 주장이다.
부국강병을 이루고 백성들이 윤택하게 살기 위해서는 경제를 살리고 외국과의 통상이 촉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부론 강남 절강상선과 통상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 농업과 장업에 대한 총론이 여기에 해당한다 셋째 불합리한 제도와 풍속의 개혁을 촉구했다.
군사를 논한다에서는 형식만 남아 있는 의무명 제도를 개혁하여 직업군인 제도로 바꾸자고 제안했고 무기와 기술 개발 군수품 조달에 주안점을 두어 논지를 펼치고 있다.
관직과 녹봉에서는 관료 제도를 개혁하고 관료의 생계를 보장하는 녹봉 제도를 확립하여
만성적 부패 구조를 뿌리 뽑자고 역설했다.
넷째 세 편의 과거론을 통해 박제가는 과거 제도의 부패와 문제점을 분석하여 교육제도와 인재 선발제도의 개혁안을 제시했다.
다섯째 중국어와 통역을 통하여 박제가는 중국의 선진 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이기 위해 중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 제도와 풍속의 개혁 군사를 논한다 현재의 여건을 감안하여 계획하자면 차라리 서둘러 수래를 운행시키고 벽돌을 만들며 목축을 장려하고 각 고을에서 활쏘기를 권장하며 각종 장인들이 기술을 발휘하도록 감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한 다음에 국가의 병사 숫자를 감원하고 그들에게 급료를 주고 부세를 징수하지 않는다면 예전에 도망갔던 자들이 반드시 돌아오고 남에게 투탁했던 자들이 반드시 병사가 되기를 자원할 것이다.
관직과 녹봉 모름지기 관직에는 녹봉이 있어야 하고
녹봉은 농사를 대신할 정도로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관리에게 가진 능력을 다 바치라고 요구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노비를 굶긴 채 날마다 부려먹었다고 한다면 주인집에서 물건을 훔치지 않는 노비는 거의 없을 것이다.
풍수설과 장지
식견이 있는 사람이 요직에 서게 되면 마땅히 풍수를 다룬 서적을 불태우고 풍수가의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백성들로 하여금 기름과 화복이 장지화는 아무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깨닫도록 해야 한다 교육과 인재 선발 과거론 오늘날 개혁해야 한다면 과거보다 먼저 손대야 할 것이 없고
과거의 개혁을 주장한다면 중국의 과거 제도를 배우는 것보다 앞설 것이 없다.
첫 번째 것이 문체요 두 번째가 시험관이며 세 번째가 세원 과거 시험장에 입장을 마치면 출입문에 자물쇠를 채워 외부와 격리시키는 제도이다.
현재는 시험장 안에 노비는 물론 온갖 장사치까지 들어온다.
남의 손을 빌려 글씨를 쓰고 능력도 없으면서 시험을 치른다 능력이 있는 자는 반드시 뽑고 무능한 자는 반드시 쫓아낸다면 사람들이 무엇하러 헛수고만 하고 아무 결과도 없는 과거 시험을 보려고 하겠는가
자기들 스스로 과거 시험장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문을 닫아 건 채 시험을 치르고 남이 쓴 글을 베끼는 것이나 능력도 없으면서 무턱 되고 시험을 치르는 행위를 엄중히 금지한다면 확고한 주견을 세울 능력을 갖춘 자가 아니면 시험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4 북학의 실천
북학은 실생활에서부터 시작한다 내용을 전개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중국을 여행하면서 직접 눈으로 확인했거나 아니면 직접 들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조선의 실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특정 주제를 놓고 조선과 중국의 실제 상황을 대비하여 보여줌으로써 조선이 택해야 할 방향을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다.
42개 항목을 일곱 가지 소분류로 구분했는데 첫째는 교통과 운송 수단으로 수뢰와 배의 적극적 활용 도로나 교량과 같은 사회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은 유통과 상업을 중시한 그의 사상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둘째로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은 건축이다.
성곽 주택 늘 창고의 영역에서 조선의 열악한 현황을 중국의 그것과 대비하여 제시했다.
건축에서는 벽돌과 중국식 기화의 도입을 제한했다.
그가 중국으로부터 도입을 주장한 두 가지 대표적인 제도가 운송 수단인 수레와 건축 소재인 벽돌이다.
다음으로 많은 내용이 상업과 공업 농업 그리고 목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상업과 공업 분야의 발전에 큰 비중을 두었다는 것이다.
오 교통 수래
수레는 하늘을 본 받아 만들어서 지상을 운행하는 도구이다.
수레를 이용하여 온갖 물건을 싣기 때문에 이보다 더 이로운 도구가 없다.
유독 우리나라만이 수레를 이용하지 않는다 배 중국의 배는 내부가 깨끗하여 물이 한 방울도 없다.
곡식을 실을 때에도 곧바로 배의 바닥에 쏟아붓는다
그 위에는 갑판을 가설하여 사람이나 말 등이 않는다 빗물이나 말 오줌 따위가 스며들지 않는다 우리나라 배는 정밀하게 만들지 못해 틈새로 물이 새어 나와 배에 가득함으로 사람들이 젖어 있다.
곡식도 씻지 못한다 또한 배가 정박하는 강가에 가교를 설치하지 않아서
사람은 업어서 건너고 말은 펄쩍 뛰어 들어간다.
도로 황성의 대로는 그 너비가 우리나라 한양의 거리보다 3분의 1이 더 넓다 각 문마다 앞에 물을 담은 용기를 놓아두고 자주 물을 뿌려 먼지가 이는 것을 막고 화재도 대비한다
우리나라 도로는 평탄하지 못하여 휘청거리다가 넘어지기 쉽다 교량 다리는 모두 무지개꼴이라서 큰 다리 아래로는 돛배가 지나가고 아무리 작은 다리라도 작은 배가 통과한다 육 건축 성
성은 모두 벽돌로 쌓았다. 휠를 써서 벽돌을 붙였는데 벽돌이 겨우 붙을 만큼 몹시 열은 회를 사용했다.
벽돌을 쌓는 방법은 먼저 돌을 사용하여 성의 기단을 쌓는데 큰 벽돌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다음 벽돌을 차곡차곡 쌓는다 그러면 튼튼해서 대포를 맞아도 성이 모조리 부서지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적을 방어하는 성곽은 하나도 없다.
첫 번째 이유는 벽돌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돌이 더 견고하다고 주장할지 모르나 돌 하나만 보면 돌이 더 견고할지 모르나 돌을 쌓아 만든 견고함은 벽돌을 쌓아 만든 견고함에는 미치지 못한다 두 번째 이유는 성의 둘레가 너무 넓다.
현재 지방에 소재한 군의 성은 대개의 경우 길이가 십리가 넘는다 인원이 적어 성곽을 모두 방어할 수 없다.
세 번째로 성의 외부만 신경 쓰고 내부는 팽개쳐둔다 성곽의 바깥쪽은 높이가 서너 길인데
내부는 곧바로 성으로 올라간다. 또한 외부는 담이 있지만 내부는 담이 없다.
군사가 죽음의 위협을 느낄 때 도망치기 쉽다 이상으로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고요 북학의 예서는 북쪽에 있는 나라 곧 청나라의 선진 문물을 배우자는 것입니다.
당시 우리나라가 경제와 국방
문화와 기술 등 많은 분야에서 뒤처져 있기 때문에 남에게 배우지 않고는 세계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고 본 데 있습니다.
북학의 배경과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책으로 만나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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