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건방진 우리말 달인] 올바른 우리말의 이해

책돌이입니당 2023. 3. 1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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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우리말 달인

안녕하세요.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우리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건방진 우리말 달인이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건방진 우리말 달인은 우리 말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는 친절한 책입니다.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국어를 잘못 사용하거나 어려워하는 것이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이 책은 국민 모두를 건방질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가진 우리말 달인으로 만들겠다는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에게도 불알이 있다. 사람들이 귓볼이라고 부르는 게 있다.

귓바퀴 아래쪽으로 축 늘어진 살이다.
그러나 귓볼은 바른말이 아니다. 귓불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바른말이 무엇일까 바로 귓불이다.
이때의 불은 불화를 싸고 있는 살로 된 주머니 또는 불알의 준말이다.
결국 귀불알이 줄어서 된 말이 귓불인 것이다.

귓밥은 절대로 죽어도 못 판다 귓밥이란 귓불 즉 귓바퀴 아래쪽으로 축 늘어진 살이 두툼한 정도를 뜻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뜨거운 물건을 만졌을 때 무의식 중에 손이 가는 곳 바로 그곳의 두께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면 귓구멍에 낀 때를 가리키는 말은 무엇일까 바로 귀지라고 한다 귀지는 귀이개로 파야 시원하다 귓구멍에 낀 때의 바른말인 귀지를 파내는 물건은 무엇일까 흔히 이것을 귀이개 귀 파괴 귀순시계 등 제멋대로 부르는데 모두 바른말이 아니다.

바로 귀이개로 써야 한다 구렛나루가 난 남자는 없다.
귀 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을 일컬을 때 구레나룻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구렛나루라는 수염은 없다. 바른말은 굴의 나루시다

여기서 구에는 말이나 소 따위를 부리기 위해 머리와 목에서 고비를 거쳐 얽어매는 줄을 뜻하는 굴레의 옛말이고 나룻은 수염의 옛말이다.
굴레처럼 난 수염이 굴에 나룻인 것이다.
차돌이 박힌 고기가 맛있다. 음식점의 차림표를 보면 고기의 이름이 차돌박이 차돌 배기 차돌박이 등 식당 주인 마음대로 적혀 있다.

그러면 어느 말이 바른 말일까 우리말이 동사나 형용사인 길다 높다 다듬다 등의 명사형은 길이 높이 다듬이가 된다.
그러면 박따위 명사형은 박이다. 따라서 차돌처럼 희고 단단한 것이 박혀 있는 고기는 말 그대로 차돌박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얼굴이나 몸에 큰 점이 있는 사람이나 짐승을 가리키는 말은 점 베기가 아니라 점바위이다.
대대로 그 땅에서 나서 오래도록 살아오는 사람 역시 그 땅에 뿌리를 받고 산다는 의미이니 토박이가 아니라 토박이가 바른말이다.
육개장에는 닭고기가 없다. 육개장도 식당 차림표 등에 잘못 쓰여 있는 대표적 음식 중 하나이다.

이 음식은 쇠고기를 삶아서 알맞게 뜯어 넣고 얼큰하게 가진 양념을 하여 끓여낸다.
그런데 육개장이라고 하면 이상하지 않은가 쇠고기를 주 재료로 하는 음식에 갑자기 닭을 뜻하는 개가 들어가 있다.
따라서 육개장은 바른 말이 아니다. 바른 표기는 육개장이다.
이 말은 게장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개고기를 끓인 보신탕 말이다. 그게 바로 게장국이다.
게장국이 준 말이 게장인데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삼복더위 때는 이 게장을 즐겨 먹었는데 당시만 해도 가장 흔한 가축 중의 하나가 개였다.
일반 백성에게는 귀중한 영양 공급원이었다.
하지만 양만입네 집에서는 개고기 대신 새고기를 넣어 끓여 먹기도 했다.

그때는 쇠고기가 무척 귀하고 비싼 음식이었다.
아무튼 일반 백성이 게장국을 먹을 사대부 중 일부는 게장국에 때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넣어 먹으면서 그 이름을 게장국에 쇠고기를 뜻하는 육자를 덧붙여 육개장이라고 불렀다 검은색이 아니라 검은색이다.
숯이나 먹의 빛깔처럼 어둡고 짙은 색을 얘기할 때 검정색을 써서는 안 된다

검정은 검은 빛깔이나 물감을 뜻하는 말로 그 안에 이미 색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검정색은 검은색 빛깔의 색처럼 의미가 중첩된다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하얀색 등도 마찬가지다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하얀색으로 써야 한다

두 갑절곱절 새 곱절 갑절과 곱절도 헷갈리기 쉬운 말이다.
갑절은 어떤 수량을 두 번 합친 것을 일컫는 말로 물건값이 갑절이다라고 하면 두 배 비싸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갑절 앞에는 두세네 따위 수감 명사가 오지 못한다 딱 두 배일 때만 쓰이는 말이다.

이와 달리 곱절은 몇 배를 뜻하는 곱의 의미다 따라서 주 갑절 늘었다는 잘못된 표현이고 갑절 늘었다.
혹은 두 곱절 늘었다가 바른 표현이다.
숙맥은 숙맥이나 하는 말 살이 분별을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일컫는 말로 숙맥이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쑥맥은 바른말이 아니다. 순우리말로 생각되는 숙맥의 바른말은 한 자 말 숙맥이다.
숙맥은 숙맥불변에서 온 말인데 숙맥 불변은 글자 그대로 콩 홍숙과 보리 보리 맥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유성용의 후손은 류근원이래

2007년 8월부터 우리말의 큰 흐름이 하나 바뀌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성시 두 법칙 적용 기준이 뒤집어진 것이다.
예전에는 성이 류인 사람은 한글 표기로 유만 쓸 수 있었는데 이제는 자기만 원하면 류도 쓸 수 있다.
이 임 양 나 등도 마찬가지다

이나리 임미나 림 양이나 량 나나라로 쓸 수 있는 것이다.
성 씨에 관련해서는 두 법칙이 사라진 것이다.
개인의 성은 혈연 집단을 상징하는 기호이자 개인의 독립성을 나타내는 고유명사이므로 국가가 표기법을 강제하는 것은 인격권 침해라는 게 대법원 판단이다.

한글 맞춤법 제11항에는 한자음 야 려 리 류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 법칙에 따라 야 여 예 요 유 2로 적는다 고 규정되어 있다.
그러면서 부침에서 단어의 첫 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보는 대로 적는다고 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모음이나 니은 받침 뒤에 이어지는 열 류은 열 율로 적는다고 덧붙여 놓았다.
즉 률과 령은 한 말의 어중 엄마에 나올 때는 w 렬루 적는 것이 원칙이나

자율 백분율 조율 전율 등에서 보듯 모음이나 니은 받침 뒤에서는 율 열로 적기로 한 것이다.
그러므로 상승률 보급률은 잘못된 것이다.
상승률 보급률로 써야 한다 네 이상으로 책의 주요 은행을 살펴보았고요.
이 책은 잘못된 우리말 상식을 바꿔주고 문장을 술술 풀리게 하는 한국어 연습장입니다.

한국인이 바른 국어생활을 위한 똑똑한 국어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올바른 우리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책으로 만나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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