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포터의 단편 소설집

책돌이입니당 2023. 3. 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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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안녕하세요. 오늘은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데뷔작 하나만으로 미국 단편문학의 신성으로 떠오른 앤드루 포터 그의 데뷔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섬세한 문체로 깊은 울림을 이끌어내는 10편의 단편 소설이 실린 소설집입니다.

그러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멍 어릴 적 부모가 열어놓은 맨홀에 빠져 죽은 친구 이야기 탈은 자기네 집에 그 구멍이 있는 것을 좋아했다.
그 구멍은 탈의 아버지가 불법적으로 뒤집어 열어놓은 맨홀로 진입로 아래쪽의 폐하수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의 가족은 잔디 깎은 것이며 잡초들을 그 구멍 속에 버렸다.
나이가 들수록 경험하고 하루 이틀 지난 일보다 수년 전에 있었던 일을 더 생생하게 기억하게 된다고 한다 내가 꾸는 꿈 속에서 구멍에 잔디 봉지를 빠뜨리는 것은 탈이 아니라 나라고 어떤 때는 내가 녀석을 밀어 넣었다고

한 번은 내가 녀석에게 내려가 보라고 부축했다고 코요테 실패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아버지와 성공한 변호사인 어머니 아버지가 집을 비운 사이 바람을 피웠던 어머니 이야기 나중에 어머니와 데이비드가 파티 장소로 떠난 뒤 차후와 나는 그들이 마시다 남긴 와인을 들고 지붕 위로 올라가 코요테 소리를 들었다.

습관적으로 어머니가 데이트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어머니가 올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내 의무라고 스스로 확신했지만 실제로는 진입로로 들어서는 어머니 차 소리를 듣지 못하면 쉬히 잠이 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바람 피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그 남자에게 폭력을 휘두른 뒤 몇 년간 병원에 가둬졌다.
아술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나 폴과 아내인 캐런 그리고 우리 집에 묻고 있는 교환 학생인 아술의 이야기

애초 집에 교환 학생을 들이는 것은 캐런이 생각이었다.
그게 우리를 위해 좋을 것 같다고 거의 10년 동안이나 아이가 없어서 우리 사이가 소원해진 것 같다고 아술은 동성애자인 라몬을 만나고 라몬의 집에서 외박도 하고 술도 마시고 대마초도 피웠다.

그들이 집에서 파티를 열었는데 라몬이 악수를 밀어 다치게 했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여대생인 헤더와 노 교수인 로버트의 사랑 이야기 물리학과 교수인 로버트는 시험 문제를 어려운 방정식 문제를 제출하였고

나 헤더를 제외한 학생들은 항의 표시로 자리를 뜨자 부드럽고 온화한 목소리로 내게 시간이 다 됐다고 알려왔다 아무도 풀지 못한 방정식을 시험 문제로 내놓고선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헤더에게 차 한 잔 하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뭐에 홀려서 우리한테 그런 문제를 내신 거예요.
그가 빙그레 웃었다.

자만심은 물리학자에게 있어 가장 큰 방해 요인이지요.
뭔가를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발견의 기회를 없애버리게 되니까요.
이렇게 시작한 그들의 관계는 사랑으로 바뀌고 미래의 남편인 쿨린을 만나고도 계속된다

그들의 관계는 콜린에게 들키게 되고 헤더는 콜린과 결혼을 한다 그 로버트가 림프 종양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헤더는 통곡을 했다.
죄의식은 우리가 우리의 연인들에게 이런 비밀들을 이런 진실들을 말하는 이유다

이것은 결국 이기적인 행동이며 그 이면에는 우리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 어떻게든 일말의 죄의식을 덜어줄 수 있으리라는 추정이 숨어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죄의식은 자초하여 입은 모든 상처들이 그러하듯 언제까지나 영원하며

행동 그 자체만큼 생생해진다. 그것은 밝히는 행위로 인해 그것은 다만 모든 이들이 상처가 될 뿐이다.
강가의 개 문제를 일으키는 형 때문에 죄책감을 안고 사는 이야기 내 형에게 일어났던 그 모든 일은 이제 지나갔고

이제 나는 형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편히 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형을 둘러싼 소문들이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퍼져들 때 내가 얼마나 굴욕스러웠는지 그 기억만은 여전히 그대로다 형이 하키스틱으로 길 잃은 고양이를 죽였다는 얘기며

학교 3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얘기 심지어 덕우영이 학교 뒤쪽 옥수수 받아서 개와 그 짓을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더그 형은 5살이 어린 미셸과 결혼하기를 원했으나 거절당했고 벤스 시내 파티에 와서 더그 형이 캐리 선배에게 한 일은 더욱 왜곡되어 나쁜 소문이 퍼져 나갔다.

나 역시 형을 피했다. 형은 오랫동안 수리했었던 할리 오토바이를 나에게 주고 버지니아로 떠났다 사람들이 무심히 강가에 버린 개들처럼 형은 버려졌다.
외출 차별과 폭력의 중간에 낀 방관자의 이야기

16살이던 나는 테너와 함께 아미시 공동체의 여자 아이들과 데이트를 즐긴다 아미시 공동체는 새로운 문명을 완강히 거부하며 농경생활을 하는 사람들로서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기 위해 마을로 외출을 허락했다.
그러나 그들을 미워하고 놀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레이첼이라는 아이를 사귀었으나 아미시 공동체 사람들이 모두 한순간에 떠나버렸다.
학교로 돌아가면 예쁜 여자아이들은 우리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우리는 평범했다. 운동도 못했고 아버지가 은행장이나 정형외과 의사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 시골 고속도로로 나가면

우리는 아미시 여자 아이들 가운데 가장 예쁜 여자 아이들과 데이트를 했다.
먹힌 양성애자에 관한 이야기 앞집의 레지비언 커플인 린과 델핀 진행성 난청인 아이들을 가리키는 나는 린에게 먹신이다.
공공장소에서 동성애자 여자의 파트너 역할을 하는 남자 린과 나는 잘 맞는다

그로 인해 린과 델핀이 사이가 좋지 않다.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계속해서 읽는 글들 소통이 되지 않는다 나와 아린이 관계가 우리는 좋지만 남들에게 소통이 안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녀가 언젠가 내게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어떻게 마음을 다독이며

매일 그런 슬픔을 곁에서 지낼 수 있느냐고 당신은 그것 때문에 우울해지지 않아 그녀가 언젠가 내게 물었다.
아니요. 나는 말했다. 오히려 반대예요.
그건 나를 행복하게 하지요. 그러자 그녀는 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때에도 나는 그녀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폭풍 폭풍 속처럼 무거운 일상을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 스페인에서 결혼할 남자인 리처드를 버리고 왔다고 이야기하는 에이미 누나 다리를 다치고도 테니스 얘기만 해대는 양 아버지 톰 그런 톰이 마음에 들지 않는 누나와 나

토미 주식으로 가족들이 재산을 날려 어차피 딸의 결혼식을 치르기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어머니 어머니는 톰을 데리고 나가고 누나는 사실은 리처드가 자신을 버린 것인데 그가 돌아오려고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누나 편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누나의 논리를 항상 이해하는 척 해줄 수는 없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누나의 기분을 그 변덕스러운 기질을 누나의 갑작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분노를 이해하게는 됐다.
그것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세월이 지나면서 천천히 누나의 마음속에서 자라난 것이었다.
네 이상으로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구요.

이 책은 총 10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모든 단편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추억에 관한 회상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단편마다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캐릭터들을 다루고 있어서 읽는 데 재미가 있습니다.
각 단편 속에서 인물들이 갖고 있는 죄책감 죄의식을 다룬 것도 흥미를 더해줍니다.

책 내용에 재미를 느끼셨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책으로 만나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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