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갈등을 통한 성장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입니다.
저자는 이재열입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기 위한 연구 결과가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불신 불만 불안 산불로 진단합니다.

한국은 성공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기적의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한국인들의 마음은 산불로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산불의 원인을 이렇게 지적합니다.
불신의 원인은 과거의 경험 즉 제도나 시스템을 믿을 수 없었다는 경험에서 온 것입니다.
불만의 원인은 그동안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인해 사람들의 눈높이가 대단히 높아지다 보니 웬만한 상체에는 만족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고도 성장기가 지나고 이제는 저성장기에 들어선 것이 분명한데 성장에 익숙해진 관습이 바뀌지 않으니 불만이 생기는 것입니다.
불안의 원인은 앞으로 닥칠 미래 특히 노후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불신 불만 불안은 우리 사이를 모래알 사이로 만들고 있습니다.
모래알은 서로 모이지 않습니다.

끈기가 없어 아무리 모아도 다시 흐트러지고 맙니다.
배려와 공존 신뢰와 의지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런 문제의 해답으로 품격을 제시합니다.
사람을 겪어봐야 된데미를 알 수 있습니다.

그 덴데미를 인품이라 칭하듯 사회에도 품격이 있습니다.
2011년 oecd의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사회의 품격을 평가한 결과에서 덴마크가 가장 높은 나라였고 한국은 30개 국가 중에서 28위였습니다.
현실만 보면 암담합니다. 그러나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갈등은 오히려 생명력을 만들어냅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끊임없이 반항하고 저항하는 것입니다.

무균실 안에서 보호받는 생명은 생동력이 없듯이 갈등 없는 사회는 이상적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갈등의 소재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관리하고 통합해 내는 역량을 갖춘 사회가 훨씬 더 건강합니다.
나라의 품격은 개인의 품격에서 나옵니다.
갈등을 뛰어넘는 생명력으로 우리 자신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삶이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책으로 만나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