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책은 바로 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울과 분노 불안 질투 등 복잡한 감정의 민낯을 살펴보며 내 감정을 관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우리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했던 감정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이야기해 주는 책입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책에서 소개하는 심리 수업을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우울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잠시 멈춰 서지 못하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하고 취업 준비를 하고 일을 하면서 감정이 다쳐도 자신의 감정을 돌봐주지 못한 채 어쩔 수 없이 계속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우울한 감정은 우리에게 뭔가 문제가 있으니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무언가 문제가 생기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합심해서 우리에게 강력한 신호를 보낸다고 합니다.
몸이 아픈 신호를 보내면 병이 커질 수 있듯이 마음이 아픈 신호를 보내면 우울이 거대해질 수 있는데요.
어떤 사람들은 종종 이런 경고 신호를 무시하다 마음의 병을 키워서 공황장애를 앓게 되기도 합니다.
사실 우울증은 혼자서 극복해내기 쉬운 감정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우울증은 심할 경우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 있는 뇌 질환이라고 합니다.
이런 우울한 감정을 가진 분들은 자신의 감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으면 주변 사람들마저도 같이 괴로워할 거라는 생각에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지 못해 고립을 자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립은 스스로를 더욱 우울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우울한 감정에 빠진 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우울을 표현하고 남의 우울을 비난하지 않을 때 우울이라는 감정을 정립하지 않을 수 있다.
앞으로는 내 우울한 감정을 귀 기울여 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나의 감정을 조금씩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누군가 다가오려고 하면 그 사람을 밀어내려는 사람들이 있다.
연애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든지 이제 가까워질 때가 됐다.
싶을 때 상대에게 이별을 통보한다든지 가벼운 연애만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주변에도 있을 것이다.
관계를 깊이 유지하지 못하는 것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친해질 만하면 선을 긋는 사람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 것 같은데 연애까지는 꺼리는 사람 쉽게 친해지지만 그만큼 쉽게 멀어지는 사람 처음에는 너무 쉽게 가까워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시간이 지나도 관계가 더 가까워지지 않거나 오히려 점점 더 멀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어려웠는데요.
어린 시절에 양육자에게 사랑과 존중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불안정한 애착 유형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부모인 양육자에게 일관된 사랑과 존중을 받으며 자란 사람들은 안정된 애착 유형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자신의 고유 가치를 자연스럽게 발견해 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반면에 어린 시절 양육자에게 사랑과 존중을 받지 못해 불안정한 애착 유형을 가지게 된 사람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고 상대방과의 관계 자체가 자신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항상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 하고 가까워지는 것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잘못된 애착 관계는 깊은 관계를 만들지 못하게 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한 관계에만 목매달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양육자인 부모를 통해 형성된 애착 유형은 인간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살아가면서 만나는 친구나 연인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도 새로운 애착 유형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부모를 통해 안정된 애착 관계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앞으로 만나는 친구나 연인 지인들을 통해 안정된 애착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늘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는 화를 내는 것보다 참는 것에 더 익숙합니다.
고객이 갑질을 하면 우린 내가 참아야 하고 상사가 화를 내면 부하 직원인 나는 참아야 합니다.
심지어 내가 피해자임에도 가해자를 용서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이 화병을 치료하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방법을 알려줍니다.
아주 작은 화라 하더라도 그 순간의 화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한다면 화는 점점 쌓이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화가 쌓이다 보면 어느새 화가 더 부풀어 올라 언젠가는 화병으로 터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화를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알지 못합니다.
게다가 화를 유발하는 곳에서 벗어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책의 저자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심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흥분하는 이유는 그동안 참아온 화해 부작용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분명 어디선가 스트레스를 받아 화가 났는데 이 감정을 무시하고 참다 보면 결국에는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를 참는 연습을 할 게 아니라 감정을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평소에 하지도 않던 화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을 텐데요.
감정에 상처를 입어 화가 났다고 하더라도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상처 난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적절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화가 쌓여 화병에 걸리는 것보다는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게 나에게 더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도서관에서 책만 읽었었던 적이 있습니다.
도서관에 사는 남자라는 이름도 그때 지었는데요.
딱 한 달만 도서관에서 책이나 실컷 읽으며 쉬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sns도 하게 되고 글도 쓰게 되고 유튜브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그렇게 하고 싶은 일을 하기는 하는데 당장 돈은 안 되고 배워야 할 건 많고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이다 보니 위까지 아프기 시작했는데요.
살면서 스트레스로 몸이 아파본 적은 없어서 큰 충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속이 답답할 때마다 도서관을 나와 산책을 했던 게 아주 큰 도움이 됐었는데요.
책에서는 심폐 기능이 좋은 사람이 우울증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며 나쁜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몸을 최대한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흔히 마음을 먹어야 행동을 시작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심리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행동을 함으로써 그에 부합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속이 너무 답답하고 머리가 너무 시끄럽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면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서 10분이라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30분이나 1시간도 좋겠죠.
요즘에는 혼자 사는 사람도 많지만 그만큼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공부를 하느라 일을 하느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어서 남는 시간이라도 혼자 보내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꽤나 많은 분들이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재충전을 통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을 잘 쓴 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감정의 본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마음의 여유가 없는 분들도 가볍게 한번 읽어보실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라는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이 책으로 글을 쓰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 책을 소개할 때마다 책의 제목을 틀리곤 했는데요.
책에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감정이 소란스러운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종종 추천해드리고자 하는 책입니다.
마음고생이 심한 분들은 혼자서 끙끙 앓기만 하시기보다는 이렇게 내 감정을 똑바로 살펴볼 수 있는 가벼운 책을 읽어보시거나 주변에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아서 감정을 털어놓아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책으로 만나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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