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퇴근길 인문학 수업(멈춤)] 생태계에서 배우는 삶의 원리

책돌이입니당 2023. 3.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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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멈춤)

안녕하세요. 오늘은 퇴근길 인문학 수업 멈춤이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바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퇴근길을 위한 30분 퇴근길 인문학 프로젝트입니다.
속도 경쟁 사회에 지친 사람들이 인문학이라는 그늘에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고

지적 몸마음을 축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퇴근길 인문학 수업 첫 번째 멈춤 편입니다.
이 책은 정통 인문학자는 물론 정신과 전문의 배우 소설가 고전 번역가 영화 평론가 경제학자 군사 전문기자

철학자 등 독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가려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친절하고도 생생한 언어로 가득합니다.
그러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태계에서 배우는 삶의 원리 어설픈 변신 그래도 나는 나다 자기 과실은 사람만 하는 게 아니다.

동물의 자기 가시가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실력으로 자신을 드러낸다는 데 있다.
외모를 경쟁력으로 끌어올린 전략의 사례로 사슴을 들 수 있다.
이들의 과시는 실질적인 능력을 갖추는 데 집중한다 사슴이 뿔을 기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큰 뿔은 유전적 우월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능력 있는 사슴이라는 점을 알리는 도구다 새 불은 봄과 여름에 걸쳐 두 개굴 이마뼈 위쪽에서 대칭으로 자라나는데 먹이 채집 능력과 효율성이 좋을수록 큰 뿔을 가질 수 있다.

뿌리 큰 수컷은 질병 저항력이 강할 뿐 아니라 생식 능력 또한 월등하다 큰 뿔을 가진 수컷은 암컷에게 유능하고 힘이 좋고 건강한 존재로 인식된다 뭉쳐야 산다 흡혈박쥐는 상호 외타적인 협력 관계로 똘똘 뭉쳐서 서로를 살린다

흡혈박쥐는 피를 먹지 않고는 이틀 밖에 살지 못한다 그렇다고 매일 밤 먹이를 찾기도 어렵다.
피를 먹지 못한 박쥐가 다른 박쥐에게 구걸하면 이에 공감한 박쥐는 적은 양의 피를 토해내 먹여준다 배고픈 이웃을 고려하여 삼켰던 먹이를 토해내는 행동으로 박쥐들은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굶주리는 박쥐 없이 집단은 견고하게 개체 수를 늘리고 추운 날이면 함께 모여 체온을 유지한다 전문가들이 고군분투 살아남은 곰들은 직업을 바꾸거나 새로 직업을 만들면서 각자 전문성을 확보했다.
경쟁은 줄고 공존이 가능해졌지만 어떻게 틈새 시장을 찾느냐에 따라 생사가 갈렸다.

환경 적응력 뿐 아니라 다른 생물과 생존 방식이 달라야만 했다.
인도에 사는 느림보 곰이 찾아낸 틈새시장은 곤충이었다.
다른 곰이 먹지 않은 곤충을 먹이로 선택하면서 몸집이 큰 다른 동물과 경쟁을 피할 수 있었다.

개미를 먹고 꿀을 좋아하다 보니 주둥이로 흡입하는 노하우를 쌓으면서 분화가 빨랐다.
과일은 먹어도 질긴 식물을 먹는 일이 적어서 어금니가 다른 곰보다 작다 곰 중에서 몸집이 가장 작은 말레이 곰은 동남아시아의 열대 우림에 살면서

20에서 25cm나 되는 긴 혀로 곤충과 꿀을 먹고 산다 몸집에 비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다란 송곳니와 강한 이발 그리고 단단한 턱은 육식 동물의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다.
너를 이해해 진짜 정의는 무엇인가

정의 반대말은 불이다. 불합리와 일맥상통한다 한국 사회의 정의를 논하려면 정과 의리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가 남이가 라는 태도가 불의를 눈감아 주는 행위를 합리화한다 정과 의리의 핵심은 이기주의다

지역에 따라 당 배지 색깔에 따라 출신 학교에 따라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하나가 된다.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뜻하는 꼰대 정신도 바꿔야 한다 꼰대 정신은 자신의 옛 경험이나 가치를 아랫사람에게 강요하는 식으로 나타난다

우리 전통에도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정신이 살아있다 시시비비 정신이다.
옳고 그름과 너와 나의 다음의 문제를 따지고 고민해 왔다 여기에 역지사지와 인지상정을 더하면 우리 사회는 더욱 정의로워진다.
삶을 원하면 죽음을 준비하라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준비하라는 라틴어 문구가 있다.
이를 그대로 인용하여 죽음을 말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프로이트이다 전 세계 정신과 의사들과 심리학자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람을 뽑으라면 프로이트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프로이트가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프로이트는 1923년

위턱뼈에 암 선고를 받고 16년간의 투병 생활을 했다.
30회 이상 수술을 받았고 말년에는 고통을 이기지 못해 주치의이자 막역했던 친구 막스 슈르 박사로부터 과량의 모르핀을 투여받으며 죽음을 맞이했다.
안락사는 소극적 안락사와 적극적 안락사로 나뉜다

소극적 안락사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연명 의료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뜻하며 적극적 안락사는 인위적 생명 단축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에 의사 조력 자살이라는 용어도 살펴봐야 한다 의사 조력 자살은 자살에 필요한 약재나 정보 등을 의사가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는 적극적 안락사와

의사 조력 자살에 한해서만 안락사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소극적 안락사는 존엄사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소극적 안락사와 존엄사 모두 의미하는 바는 같지만 소극적 안락사는 의사가 하는 행위 관점에서 보는 개념이고 존엄사는 환자의 관점에서 존엄하게 임종을 맞이할 환자의 권리라는 시각이 강하다

윌다인과 함께 윌 에이징의 중요성도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다음은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던 호주의 간병인 브로니 웨어가 쓴 책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에나 오는 죽기 전에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이다.
첫 번째

나 자신에게 솔직한 인생을 살지 못했다.
남들을 의식하며 살았다. 두 번째 그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었다.
일만 열심히 했다. 세 번째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다.
많은 것을 억누르며 살았다. 네 번째 친구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다.
그때 그 친구가 보고 싶다. 다섯 번째 행복은 결국 내 선택이었다.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했다. 이상으로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고요 현실이 버거울수록 인문학에서 삶의 근원과 존재 이유를 찾고자 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관심을 반영하듯 다양한 삶을 테마로 한 스터디나 인문학 강연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 책은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교양 수업을 해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일터에서 달궈진 몸과 머리를 멈춰 세우고 나를 다지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바쁜 일과 속에 자신을 되돌아보는 인문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책으로 만나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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