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조선왕 시크릿 파일 세조 편을 소개합니다.
세조는 조선 제7대 왕으로서 음흉한 귀자 기분파 냉혈한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들의 업적이 아니라 인성과 사생활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조선 왕들이 강인하고 포용적인 모습과는 다른 지극히 인간적이고 색다른 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문보다 무예를 좋아한 왕자 세조는 1417년 9월 24일에 당시 충녕대군이던 세종과 부인 심 씨의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이름은 유다
그가 태어났을 때 위로 누나 둘과 형 하나가 있었다.
그가 두 살이던 1418년에 아버지 충녕대군이 세자로 책봉된 뒤 왕위에 올랐다.
이때 세 살 위 형 문종은 대궐로 들어갔으나 그는 민가에서 지냈다.
왕자윤은 머리가 좋고 체력도 뛰어났다
5살에 효경을 외워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으나 학문보다는 무술을 더 좋아했다.
그는 외모가 특이하고 궁술과 승마에 뛰어났는데 이에 대해 동각 잡기에는 다음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세조는 얼굴이 괴귀하고 활쏘기와 말 달리기가 남보다 뛰어났다
나이 열여섯에 세종을 따라 왕방산에서 강무 할 때 하루아침에 사슴과 노루 수십 마리를 쏘아서 털에 묻은 피가 바람에 날려 겉옷이 다 붉었다.
늙은 무사 이영기 등이 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오늘 뜻밖에 다시 태조의 신물을 뵙는 듯 합니다.
대개 왕의 얼굴에 대해서는 용의 형상이나 호랑이 형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괴기하다고 표현했다는 것은 가이 매끈하게 생기거나 평범한 얼굴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궁술과 승마에 매우 뛰어나 태조의 솜씨에 비견됐을 정도였다고 했는데 이는 세조가 무술의 남다른 애착과 능력을 갖고 있었다는 의미다 과시하길 좋아하다 세조는 괴짜 행동을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대개 자신이 남다른 능력이나 성품을 드러내기 위한 행동이었다.
세조는 곧잘 궁궐 안에서 감생물을 들인 무명옷에다 푸른 짚신을 신고 나무 갓끈에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다녔다고 한다 이는 자신의 검소함을 드러내기 위한 행동이었다.
세조는 유학과 문학 천문학 점술학 등 각종 학문과 잡학에 밝은 것을 자랑했는데 때론 자신이 손재주와 음악 실력이 남다른 것도 과시했다.
세조는 뜻밖의 행동으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고 주변을 감탄시키는 재주가 있었다.
물론 감탄하지 않은 신하는 자리 보전을 못하므로 주변 신하들은 세조의 재주에 감탄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농담과 진담을 넘나드는 괴팍함 세조가 가장 좋아하던 신화는 신숙주였고 그다음이 한 명 이와 구치관이었다.
필원 잡기에 세조가 그들 신숙주와 구치관을 불러놓고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이 나온다.
신숙주가 영의정이 되었을 때 구치관이 새로 우의정이 되었다.
그래서 세조가 두 정승을 급히 불렀다 오늘 내가 경들에게 물음이 있을 테니 능히 대답하면 그만이지만 대답하지 못하면 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이에 두 정승은 모두 저라며 물음을 기다렸다 그때 세조가 신정승하고 부르자 신숙주가 예 전하 하고 대답하였더니 세조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새로 된 신 정승을 불렀는데 경이 대답을 했으니 잘못이다.
그러면서 커다란 잔으로 벌줄을 내렸다.
그리고 다시 구정승하고 불렀더니 구치관이 대답한 즉 세조가 일렀다 나는 옛 정승인 구 정승을 불렀는데 형이 대답을 잘못했으니 벌주 한 잔 그렇게 커다란 잔으로 벌주를 내린 뒤 세조가 또 구정승하고 불렀더니 신숙주가 대답하므로 세조가 일렀다
나는 성을 불렀는데 경이 대답을 잘못 하는구려 그래서 또 벌주를 주고는 신정승하고 부름에 신구 모두 대답하지 않고 구정승하고 부름에 신구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
세조가 다시 일렀다 임금이 불렀어도 신하가 대답이 없으면 예가 아니다.
그러면서 역시 벌줄을 내렸다.
이렇게 종일토록 벌주를 마셔서 심이 취함에 세조가 크게 웃었다.
옛말에 왕은 농담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왕의 말 한마디의 무게가 대단해서다 하지만 세조는 신하의 목숨을 가지고도 농담을 일삼았다.
또 정성들을 앞에 두고 농담을 거듭하는 일도 잦았다.
그런데 세조의 농담에는 늘 뼈가 있었다.
두 정승과 술을 즐기는 장면도 얼핏 보면 단순히 구치관이 영의정이 된 것을 축하하는 내용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상황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세조의 다른 의도가 보인다.
세조는 그들 두 정상이 성실을 가지고 농담을 하고 있지만 그 의도는 자못 음흉하다
세조의 장난기 어린 행동 속에는 너희들이 비록 정성이긴 하지만 내 말 한마디면 꼼짝없이 벌을 받아야 하는 처지야 라는 경고 아닌 경고였다.
숙이면 벼슬 쳐들면 죽음뿐 속리산 법주사 가는 길 한가운데에 약 600년 된 정이품송이 있다.
이 소나무에 정2품이라는 판서 벼슬을 내린 왕이 세조다
재위 10년에 세조가 법주사에 행차할 때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가지가 아래로 축 늘어져 있어 가마가 가지에 걸렸다.
그래서 세조가 가마가 걸린다고 말하니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 가마가 무사히 지나갈 수 있게 했다.
이에 세조가 이 소나무에 정 2품 벼슬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해서 벼슬을 내렸다는 말도 있다.
어쨌든 세조가 이 소나무에 벼슬을 내린 것은 자신에게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세조는 자신에게 도움을 주거나 머리를 숙이면 충신으로 보고 조금이라도 반발하거나 그런 의도가 보이면 가차 없이 역적으로 몰아세우는 그런 인물이었다.
그래서 세조는 충성을 맹세한 인물들만 조정에 두고 철저한 측근 정치로 일관했다.
한 명예를 위시하여 궐람 신숙주 구치관 정인지 최 양 등이 그런 측근이었다.
세조에게 충성하지 않다가 죽은 대표적인 인물은 성삼문 박팽년 등의 사육신이다.
그런데 사육신 사건도 자세히 보면 조작의 흔적이 역력하다
사육신 사건은 상황이었던 단종을 폐하기 위해 세조 측에서 만든 음모의 산물이었다.
그런데 왜 세조는 단종을 내쫓기 위해 성산문 등을 역적으로 몰았을까 세조가 단종을 내쫓기 위해 성산문을 역적으로 만든 이유는 추강집의 다음 글에서 찾을 수 있다.
수양대군 정인지 등 36인이 훈을 녹화하여 정남 공신이라 일컬었다 한 명예를 승진시켜 군기 시 녹사를 삼았다.
성삼문 박팽년은 집편전에서 숙이 궁궐에서 군주를 호위하여 지키는 일을 하였다 하여 공신이 호를 주니 산문이 그것을 부끄러워해서 밥맛을 잃었으며 공신들이 돌아가면서 연회를 열었지만 산문은 홀로 열지 아니하였다.
성삼문이 세조의 눈밖에 난 것은 바로 이 글의 마지막 구절에 있다.
다들 공신이 된 것을 축하하며 잔치를 열었지만 성산문은 홀로 잔치를 열지 않았다는 것 바로 그 점이 세조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 일로 세조는 성삼문이 자신에게 충성을 바칠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단종을 내쫓기 위한 음모를 꾸미는 과정에서 그를 역적으로 몰아 죽였다.
성산문뿐 아니라 신하 중에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숙이지 않는 기색을 보이는 자들은 모두 죽였다.
태종이 비록 왕위에 눈이 멀어 동복 형제인 방간과 군대를 동원하여 싸웠지만 형제라는 이유로 죽이지 않았다.
그러나 세조는 동복이든 이복이든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면 잘해주고 고개를 쳐들면 가차 없이 죽였다.
안평대군은 정치적 맞수여서 죽였다. 치더라도 금성대군을 유배 보낸 이유는 황당하다 금성대군이 집안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활 속의 모임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당시 양반들은 집안에서 활 속의 모임을 흔히 했다.
수양대군도 왕위에 오르기 전에 툭하면 버리던 일이었다.
따라서 금성대군을 유배 보낸 진짜 이유는 팔 속의 모임이 아니라 수양대군에게 충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금성대군은 유배된 후 반란을 도모했다는 죄목을 쓰고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금성대군의 반란 사건도 조작의 흔적이 역력하다
이렇듯 세조는 자신에게 충성하지 않으면 모두 역적으로 간주하고 어떤 음모를 도모해서든 귀엽고 죽이는 잔인한 구석이 있었다.
이상으로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고요 세조는 조선시대 중반에 있었던 군사적인 내란 상황과 외교적인 위기 상황에서 매우 엄정하게 대처하여 때로는 잔인한 방식으로 그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인 결단력과 개혁 정책은 매우 중요하였기 때문에 그의 잔인한 면모와 이러한 결정적인 업적들은 함께 평가되어야 합니다.
세조의 인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책으로 만나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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