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조선직업실록] 조선시대 일반백성들의 특이한 직업들

책돌이입니당 2023. 4.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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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직업실록

안녕하세요. 직업은 시대에 따라 생겨나기도 하다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조선시대에는 어떤 직업들이 있었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조선 직업 실록이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오늘날에는 존재하지 않거나 다른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는 조선시대 일반 백성들의 특이한 직업들을 소개합니다.

일하는 방식은 바뀌었지만 오늘날에도 명맥을 이어가는 직업으로는 소방수 멸화군 신문 발행인 기인 변호사 외지부 얼음 판매상 장빙업자 등이 있고 사라진 직업으로는 매 잡는 공무원 시파지 상가에서 대신 울어주는 곡비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라의 녹을 먹고 살다 멸화군 조선의 소방관 1426년 세종의 지시로 금화도감이 설치되었다.
병조에 소속된 기관이지만 한양의 화재를 막는 것이 주 임무였다.

이후 화재가 그치지 않자 한성부와 금화도감에서는 불을 끄는 군인들과 이들을 도와주는 급수 비자를 함께 편성한 금화군을 창설했다.
이렇게 창설된 금화군은 세조 때인 1467년 묘라군으로 확대되었다.
묘라군은 화재를 감시하고 진압하였다.
다모 그녀는 진짜 형사였을까

몇 년 전 드라마 속에서 활약성을 보여준 다모라는 여형사가 조선시대에 실제로 존재했을까 만약 존재했다면 어떤 사람이 다모가 되었을까 그리고 왜 다모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다모는 원래 관청에서 관리들에게 차를 내어주는 일을 맡은 관청 소속의 여 노비들이었다.

그런데 당시 여성 범죄자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골머리를 앓았는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사대부 집안에서 벌어진 여성 관련 범죄였다.
이처럼 여자와 관련된 사건은 대부분 다모로 하여금 처리하게 했다.
이 스스로 벌어먹고 살다 요리꾼 삐끼의 조상 어이구 오랜만입니다 시장에는 어쩐 일이십니까

소매치기에게 당할까 신경을 곤두세운 채 운종가를 걷던 황진사는 뒤에서 들려오는 쾌활한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키가 껑충한 사내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다가오는 걸 본 황진사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사람들이 눈에 확 뜰 수 있게 화려한 옷차림을 했기 때문이다.

단박에 눈에 띄는 화려한 옷차림과 말솜씨로 무장한 이 남자는 바로 여리꾼이다.
상점 앞에 늘어서서 손님을 기다린다는 뜻의 연립군에서 유래된 말이다.
남들이 눈에 띄어야 하기 때문에 독특하고 화려한 옷을 입었다고 전해진다.

여리꾼은 손님과 상점 주인 사이의 거래를 성사시켜주고 대가를 받는 일종의 중개인이었다.
전기수 이야기 들려주는 남자 책이 흔해지고 문맹률이 바닥인 지금 시점에서는 이해가 안 가는 일이지만 tv나 인터넷이 없던 조선시대에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주요 오락거리 중의 하나였다.

주로 다리나 약방 같이 사람들이 많이 오가거나 모이는 곳에서 자리를 잡고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다.
그러면 구경꾼들은 걸음을 멈추고 전기수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외워서 들려줬다는 점이다.

그것도 한두 가지 이야기가 아니었으니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공을 들여 외웠을지 짐작이 간다.
전기수는 이런 식으로 재미나게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돌연 재미난 대목을 앞두고 입을 다물어 버렸다.
그러면 답답하고 궁금해진 구경꾼들이 다투어 돈을 냈다.
돈이 어느 정도 쌓였다 싶으면 다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삼 무엇이든 해서 먹고 살다 곡비 내 직업은 우는 것 지금이야 사라진 풍경이지만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장례식장에 가면 통곡 소리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상가의 수준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통곡 소리가 크고 사람들이 많으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그렇지 않으면 시시한 장례식이 되었다.

후자의 경우에는 장례식을 주관하는 유족들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 장례식을 주관하는 상주들은 슬픔을 샀다.
정확하게는 곡을 하는 여인들을 고용했던 것이다.
곡비 내지 통곡비라고 불리는 이 여인들은 돈을 받고 초상집에 가서 울어줬다

역사상 곡비들의 가장 큰 고용주는 바로 선왕의 장례식을 치르는 왕실이었다.
매품 파리 몸으로 때워드립니다. 곤장을 치기 좋게 그가 형틀 앞에 서자 집장 사령이 얼굴을 찡그렸다.
사흘 전에 매를 맞은 놈이 왜 또 왔어 매품 팔러 왔습니다요

사흘 전에 곤장 30대를 막고 엉금엉금 기어나간 그는 파리한 얼굴로 얘기했다.
매품을 산 사람이 미리 손을 써서 얼짱 뇌물을 받고 장을 가볍게 치는 것이긴 했지만 아픈 건 매 한 가지일 것이다.
그래도 매품을 두둑하게 받으면 여름을 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억지로 참기로 했다.

조선시대에는 감사나 현령이라고 해도 마음 내키는 대로 판결을 내리고 매질할 수는 없었다.
특히 양반의 경우에는 반드시 보고를 하고 지시를 받은 후에 형을 집행했다.
관리가 양반을 건드리는 것은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었다.

매를 맞은 당사자가 나중에 자기보다 더 출세를 하는 날에는 지옥의 문이 열리는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사돈의 팔촌 혹은 친구가 자신의 윗사람과 연줄이 닿기라도 한다면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사자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매를 대신 맞는 매품 파리가 생겨난 것이다.

이상으로 책의 주요 은행을 살펴보았고요 이 책은 역사 속에 잊힌 조선시대 별난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직업을 소개하면서 마치 소설의 한 부분과 같은 스토리로 시작합니다.
역사책 읽기에 재미를 더해주고 시대상과 실생활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조선시대의 별난 직업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책으로 만나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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