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독일 엄마의 힘] 규칙을 중시하고 독립심을 키워주는 독일 부모들

책돌이입니당 2023. 4.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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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엄마의 힘

안녕하세요. 자녀들의 성장에 있어서 엄마들의 영향력은 무척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년기 때 엄마의 가정교육이 아이가 커가면서 성격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나라 엄마들은 우리나라 엄마들에 비해 어떤 가정교육을 시키는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독일 엄마의 힘이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규칙을 중시하고 독립심을 키워주는 독일 엄마들의 가정교육에 대하여 기술한 책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성적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독일 엄마들의 교육 철학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두 아이를 독일에서 키우면서 보고 경험한 독일 엄마들의 양육 태도와 자녀 교육관을 꼼꼼히 짚어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동체 규칙과 예의를 중시하는 가정교육

항상 주변을 돌아보고 공동체에 필요한 예의를 가르치는 엄마들 그게 바로 독일 엄마들의 중요한 자녀 교육이다.
이런 교육은 사실 학교에서 배우는 게 아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학교 교육과 전혀 무관하지만도 않다.
독일 교육에서는 공부는 못해도 이해받을 수 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철저한 환경 보호 의식과 공동체 생활의 규칙과 예의를 중시하는 학교 교육을 통해 성장한 엄마들이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그에 걸맞은 가정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화와 협상에 익숙한 아이로 키우기

독일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타인과의 공감 능력을 키워간다.
이를 위한 수업 형태 중 하나가 룬데티시 시간이다.
룬데티시는 교실 정면 칠판을 향해 나란히 배열되어 있는 걸상과 책상을 원형으로 재배치하고

모두가 동그랗게 둘러 앉아 이뤄지는 수업을 말한다 개학 첫날이나 월요일 또는 방학이 끝난 바로 다음 날이나 휴일 다음 날 주로 진행되는 눈데티시는 정규 수업보다는 선생님의 역할이 제한적이다.

아이들은 방학이나 휴일에 경험한 일을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선생님이나 친구들로부터 질문도 받는다 독일의 토론 문화는 학교 교육을 통해서도 충분히 배양되지만 토론을 잘하는 독일인의 특성은 엄마들의 가정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렇게 하면 안 돼 이렇게 해야지 왜 그렇게 했어 그건 나쁜 짓이야

라면서 명령하거나 힐책하기보다 왜 그렇게 한 거야라고 먼저 이유를 물어보면서 대화를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내 인식하고

엄마와 합의에 이를 때까지 인내력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간다.
폭력에 대해서만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단호히 안 돼를 강조하지만 그 밖의 모든 문제는 민주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독일 엄마들은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면 가로치려 들거나 명령하거나 지시하기보다 이렇게 서로의 의견을 묻고 대답함으로써 해답을 찾아가는 데 익숙하다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상은 전통적인 가치 판단 기준인 지식과 도덕적 완결성은 물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상 능력을 겸비한 리더다 지식이 아무리 유능한 지도자라 할지라도 대화와 타협에 무능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독일 부모가 몬테소리 학교를 찾는 이유 큰 아이가 초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던 때였다.

아이들을 데리러 동호회에 갔다가 알렉스 아빠를 만나 진학에 관해 인사 치례로 물었는데 의외의 대답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알렉스는 어느 학교에 가기로 했나요.
우리 아이는 몬테소리 학교에 보내기로 했어요.
바로 옆 동네에 있는 몬테소리 학교 말인가요

네 집에서 약간 멀리 있어 좀 걸어야 하지만 그 학교로 정했어요.
그런데 거긴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다니는 특수학교 아닌가요 장애인 전문학교가 아니라 혼합 학교예요.
장애를 가진 아이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아이들도 다닐 수 있어요.

왜 집 옆에 있는 학교를 두고 굳이 멀리 떨어진 학교에 보내려는 거죠.
크게 중요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아이가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함께 사는 데 익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우리 알렉스는 형제가 없어 사회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그 학교에 가면 불편한 친구를 도와주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봉사하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고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부모들이 키운 아이가 훗날 리더로 성장한다면 얼마나 훌륭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부모들의 선택이 새삼 존경스럽고 한편으론 내가 부끄러웠다.

눈치 빠른 아이로 키우기 독일이는 의외로 남의 눈치를 많이 본다.
상대가 강압적이거나 주눅이 들어서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스스로 타인과의 관계나 공공장소에서 눈치를 보는 일에 익숙하다 또 먹고 입고 자신을 치장하기 위해 남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혹시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항상 주변을 살핀다 어른들의 이러한 생활 태도나 의식은 가정교육을 통해 자녀들에게 그대로 이어진다.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문 밖에 나서기만 하면 엄마한테 가장 많이 듣는 잔소리는 안전과 남의 눈치를 살피라는 말이다.

시내에서 쇼핑을 하다가도 뒷사람이 바쁘게 길을 재촉하는 모습이 보이면 옆으로 피겨 선다 앞사람이 아니라 뒷사람까지 신경 쓰는 것이다.
레스토랑에서 다른 손님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앉아 음식을 먹는 예절은 당연한 교육이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 중요한 일을 포기시키지 않는 독일 엄마

독일 엄마들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포기시키지 않는다 독일 엄마들도 당연히 아이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악기를 가르치거나 스포츠 동호회 활동을 권한다 그러나 막상 아이가 배우는 과정에서 즐기기보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과감하게 그만둔다

몇 번 설득이야 해보겠지만 지나치게 강요하지는 않는다 독일 엄마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녀 교육은 현재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는 많아도 그를 가르치는 엄마는 드물다

그림을 그리며 놀아주는 엄마는 많아도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치는 부모는 드물다 시종일관 아이 나이에 맞는 행복을 찾아주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자식에게 오리 나지 않는 독일 엄마 독일 엄마들은 자신이 자녀에게 오인하지 않는다 자녀를 위해 온전히 희생을 감내하는 시기는

3세까지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그 시기에는 아무리 좋은 직업을 가진 전문직 종사자라 할지라도 한 번쯤 경력 단절을 각오하고 육아에 전념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데 골몰한다 혹은 여건이 맞는 직장이라면 휴직을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3세가 넘으면 독일 엄마들은 서서히

아이를 독립시킬 준비를 한다 육아 이외에 남는 시간은 취미 활동이나 미래를 위해 투자하기보다는 돈을 벌기 위한 일을 찾는다 휴직했던 엄마들은 복직을 시작하고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었던 엄마들은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동안만이라도 짧은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이렇게 조금씩 자신의 일을 늘려가다 아이가 16세쯤 되면 엄마들은 자녀로부터 해방을 맞을 수 있다.
독일에서 16세가 갖는 의미는 우리보다 크다

비록 온전히 성인으로 대접받는 것은 아니지만 16세부터 18세가 될 때까지 2년 동안 성인과 청소년의 중앙 과정으로 허락되는 일이 많다.
16세부터는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지방선거 투표권이 주어지며 운전면허를 취득해 자기 차를 몰고 등교할 수도 있다.
또한

맥주를 마실 수도 있고 밤 12시까지 클럽에서 놀 수도 있다.
독일 아이들은 클럽에서 맥주를 마시고 춤추고 놀기 위해 16세가 되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자녀 교육 중 가장 나쁜 방식이 바로 남과 비교하는 잔소리라고 한다

개인 차이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대부분의 독일 부모들은 남과 비교하는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남과의 비교 우위가 아닌 개인의 특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독일의 교육과 사회 분위기이다.
이상으로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고요 이 책에는 독일 엄마의 자녀 교육 원칙과

독일 교육에 관한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취재가 실려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즐기고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독일 엄마들에게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독일 엄마의 자녀 교육 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책으로 만나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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