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로 잘 알려진 미국의 기업 투자가 피터틸이 쓴 제로 투 원이라는 책으로 미래의 시장을 독점하는 기업들만의 공통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부르는 신생 기업 중 투자가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기업을 고르는 저자의 생각을 정리한 것인데요.
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꼭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최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주식에서 큰 수익을 안겨줄 종목을 고르는 방법으로도 활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영상을 보시고 이 책을 읽어보신다면 좋은 기업을 판단하는 방법을 아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먼저 책 제목인 제로트1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면요.
자 0은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분야를 의미합니다.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분야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이죠.
저자는 이 제로투원을 다른 말로 기술 테크놀로지라고 이야기합니다.
그와는 반대되는 의미는 12인데요. 이것은 글로벌화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고 할 수 있죠 글로벌화는 쉽게 말해서 짝퉁처럼 남이 만든 기술을 조금 변형하거나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미래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싶다면 그 기업이 글로벌화에 집중하고 있는지 아니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죠.
1990년대 후반 뜨거운 투자 열풍이 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닷컴 버블인데요. 이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회사 이름에 닷컴이 들어가기만 하면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it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이 붐이었죠.
다른 영상에서 잠시 언급했던 일론 머스크의 x스닷컴도 이 시기에 창업했던 회사입니다.
이 x다컴은 이후 페이팔이라는 회사로 합병이 되며 성공을 거뒀지만 당시 대부분의 신선 기업들은 도산을 하며 다컴 버블이라는 경제적 제앙을 만들었죠.
저자는 닷컴 버블을 이야기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우리의 오해를 강조합니다.
바로 경쟁에 대한 인식과 사업 계획의 중요성이죠.
책에서는 이 외에도 좋은 기업을 고르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중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어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경쟁에 대한 인식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많은 분들이 흔히 자본주의에서 경쟁은 필수적인 것이고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 생각이 틀렸다고 이야기하죠.
책에서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저는 이 책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해볼 수 있었거든요.
저자는 완전 경쟁 조건의 시장에서는 그 어떤 기업도 이윤을 남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런데도 우리가 완전 경쟁이 이상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해 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책에서는 완전 경쟁 상태가 경제학에서 자본시장을 모형화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하죠.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들어왔던 다양한 이야기는 이런 경제학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경쟁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창업을 하거나 투자해야 할 훌륭한 기업은 경쟁자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기업이 아니라 특별한 기술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이야기하죠.
저자는 책에서 독점을 창조적 독점이라고 부르는데요.
창조적 독점은 어떤 제품을 만들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기업은 지속적인 이윤을 얻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삼성 애플 구글이 있겠네요.
이런 독점 기업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이런 불만은 너무 협소한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자본주의 시장에서 긴 시간을 놓고 보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가격은 기업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수요가 결정하기 때문이죠.
만약 기업에게 독점할 수 있다는 기대가 없다면 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독점을 진보의 원동력이라고 말하는데요.
이런 독점 이윤을 수년 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희망은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강력한 동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실제 시장을 살펴봐도 현재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기업들은 모두 자신의 시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독점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비즈니스 모델인데요.
투자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매출 영업이익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런 현상은 뉴스에서 어떤 기업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거나 대규모 사업을 따냈다는 소식이 들리면 다음 날 주식이 급등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현재의 가치가 아니라 미래의 현금 흐름을 예측해서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매출 영업이익보다 비즈니스 모델 즉 미래의 사업계획이 더 중요한 것이죠.
저자 피터틸도 이 책의 6장에서 사업계획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중시하는 것은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이 정해져 있다라고 믿는 많은 부모들이 생각하는 관점과 비슷한데요.
저자는 이런 고정관념이 생긴 것은 오늘날 여론을 결정할 수 있는 부유한 베이비부 세대들이 과거의 방식으로 많은 분을 성취한 것처럼 그들의 자식도 부모들이 했던 과거의 방식으로 똑같이 미래의 성공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현재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 사회를 바라보는 고정관념도 이와 비슷한 이유 때문입니다.
어떤 기업이 과거의 경영 전략으로 현재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해서 미래에도 똑같이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죠.
책에서는 과거의 성공 방식을 고집한다면 어떤 기업도 절대 미래의 성공을 거둘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오히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과거의 성공 방식을 거부하고 꼼꼼한 사업 계획으로만 미래의 성공을 성취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잡스가 디자인한 가장 위대한 작품은 그의 사업이었다.
저자는 이렇게 평가할 정도니까요. 그리고 구체적이고 확실한 사업 계획 즉 비즈니스 모델을 세웠다면 한 눈 팔지 말고 그 계획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달리 말하면 좋은 기업이라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고 다른 분야에 한눈을 팔지 않으며 그 계획을 성공시키는 데만 집중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자는 지금 시대에서는 사업 계획과 함께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컴퓨터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최근 it 인력에 대한 기사가 많아지고 있는 곳에서도 산업 전반에서 컴퓨터 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런 컴퓨터 기술이 핵심인 it 산업에서 독점 기업이 되려면 당연히 이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산업에서도 독점 기업이 되는 방법 중 하나가 컴퓨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컴퓨터의 뛰어난 능력을 활용해서 직원의 능력을 보완해줄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기업가가 미래의 가치 있는 기업을 세울 것이라고 저자는 예측하죠.
다시 정리해보면 미래의 가치 있는 기업은 미래의 성공 가능성이 큰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그 비즈니스 모델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술 특히 컴퓨터 기술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자는 이런 성공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도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바로 창업자인데요. 만약 현재 창업자가 없는 기업이라면 창업자의 비전을 확실하게 이어갈 수 있는 경영자가 있어야겠죠.
테슬라와 애플은 특정한 인물 즉 창업자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설립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면서 독점 기업으로 거듭났죠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창업자가 권위 있는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고 직원들의 강력한 충성을 얻어냈으며 몇십 년을 내다본 사업 계획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창업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책을 마무리하는데요.
이 책을 한 줄로 말하자면 미국의 유명한 투자가인 피터틸의 좋은 기업 고르는 비법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 속에는 제가 말씀드리지 못한 이야기가 더 많이 있으니까요.
창업을 준비하시거나 좋은 주식 고르는 법이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이 책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자본시장에 대한 보편적인 시각과 반대되는 관점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자본시장에서의 경쟁과 독점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는데요.
기업가나 투자가 입장에서는 기업이 어떤 시장을 독점해서 커다란 수익을 거두길 기대하지만 소비자는 기업들이 경쟁을 통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이나 서비스가 공급되기를 기대하죠.
이렇게 시장을 바라보는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독점이 좋은 것이 될 수도 있고 나쁜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 사회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창조적 독점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죠
하지만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요 이 책에서 말하는 독점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편법을 통해 얻어지는 불건전한 독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창조적 독점은 반드시 남들보다 뛰어난 기술을 통해 성취되어야 한다고 말하죠.
로비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독점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입니다.
독점 기업이 되고 싶다면 최대한 경쟁이 없는 분야에서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개발하고 그 노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하죠.
하지만 이렇게 엄청난 노력으로 수익을 만들었다고 해서 그 보상이 영원한 것도 아닙니다.
노력하지 않거나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되면 바로 시장에서 낙오하게 되는 것이죠.
책에서는 한때 세계적인 기업이었던 야오를 예로 들며 미래에 대한 명확한 사업 계획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합니다.
결국 기업이 아무리 시장을 독점했다.
하더라도 기술 발전을 만들지 못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기업이 시장을 독점한다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되실 수도 있겠지만 그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의 선택입니다.
기업은 아무리 시장을 독점하더라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수익을 만들어내지 못하죠.
우리 소비자들이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고 적정한 가격의 제품만 소비한다면 기업이 독점을 한다고 해서 소비자가 피해만 보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히려 똑똑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업들은 더 많은 노력으로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고 그 노력 덕분에 우리 사회도 함께 발전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여기까지가 책 제로투원을 읽으며 들었던 제 생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책으로 만나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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