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도서는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입니다.
조조는 동탁을 살해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그 뒤 곧바로 도망치다가 현령을 지내던 진공을 만나는데 그는 조조의 추위에 감복하여 벼슬을 버리고 따라나선다 그들은 함께 길을 떠난 지 사흘 만에 조조 아버지의 의 형제인 여백사의 집에 들른다 여백사는 동탁의 관군에게 들킬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조조를 환대하며 좋은 수를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하지만 의심 많은 조조는 뒷곁에서 돼지 잡는 소리를 오해하여 여백사의 가족을 몰살하고 만다 그러나 꽁꽁 묶인 돼지를 보고 나서야 오해였음을 깨닫고 황급히 떠나려는데 술병을 매달고 돌아오는 여백사와 마주친다 왜 벌써 떠나느냐는 여백사의 물음에 쫓기는 몸이라 오래 머물 수 없다며 지나치다가 말머리를 돌려 당칼의 여백사를 배워버린다
크게 놀란 진궁이 이유를 묻자 조조가 이렇게 말한다 여백사가 집에 돌아가서 식구가 몰살된 것을 보게 되면 관가에 바로 알릴 것이고 그러면 내가 위험해진다 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조조는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버리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외친다 삼국지 전체 에피소드 중 조조가 가장 비난받는 내용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사건을 다르게 해석한다
착각 상관 자기 위주 편향 인지부조화 등의 심리 이론을 통해 조조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조조가 자신의 행위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나아가 사회적 도덕관념에서 벗어나면서 속죄의 죽음이라는 선택을 피하고 시대의 영웅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확실히 조조가 극도록 이기적인 사람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우리가 배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내용이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뛰어나 많은 지혜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영웅호걸들의 마음 속 내면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현대에 검증된 심리학을 통해 그들이 내린 선택과 결단의 이면을 되짚어
독자들이 그 깊은 이치를 깨닫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으로 인해 심리학의 눈으로 삼국지를 만나게 될 것이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는 1편과 2편 두 번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책으로 만나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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